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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은 여행/아일랜드 (1)
나무 목의 인생담
2011.Spring.Dublin.Malahide
말라하이드는 더블린 외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더블린과 아주 가까운 데다 바다와 맞붙어 있어 세번쯤 갔던 것 같다. 뭐, 더블린도 바다와 맞붙어 있긴 하지만서도. 우중충한 날에도. 하얀 구름이 잔뜩 낀 날에도. 햇빛이 찰랑찰랑 거리던 날에도. 사실 이곳은 말라하이드 캐슬로 유명하다. 나도 그걸 보러 처음에 갔다. 그 캐슬로 들어가는 길이다. 이날 하늘은 빼곡히 회색빛, 그런데도 어쩜 이리 고즈넉하고 따뜻하던 지. 이런 분위기가 좋아 그 작고 작아 별볼일 없던 마을을 또 찾았던 것 같다. 노부부. 멀리 서서 잠깐씩 서로를 카메라에 담는 그 별것도 아닌 행동이 나는 왜 이렇게 설렐까. 입구에서 캐슬을 가까이 마주하고 보면 이렇다. 아래 사진은 다른 날 가서 찍은 거다. 바로 햇볕이 들던 날. 하늘이 회색빛..
삶은 여행/아일랜드
2018. 5. 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