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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목의 인생담
집안에 양초를 켜놓은 걸 좋아한다.그 심지에 매달려 흔들리는 불망울의 따뜻한 이미지가 좋아서도 그렇지만 많은 경우 집안 냄새를 제거하려고 좋아하는 향이 담긴 양초를 켜놓는 것이다.인공적인 향은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두통이 일어날 때도 간혹 있어서 은은한 아로마향을 직접 담아 소이왁스를 녹여 붓고 직접 향초를 만든다. 병을 사기엔 아깝기도 하고 딱히 그렇게까지 마음에 드는 병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깨끗히 씻어둔 쨈병, 파스타소스병등에 왁스를 담아낸다. 특히 페스토소스병에 붙어있는 초록색 스티커가 마음에 든다.작은 우리동네엔 양초가게가 없다. 그러고보면 시내에도 잘 없지 않나. 양초만 전용으로 파는 전문점 말이다. 그래서 양초를 자주 켜놓아도 양초를 사본 적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마트에도 다이소에도 인터..
얼마 전에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소련시절 외계인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었다. 지구는 그들에겐 감옥이고 이곳에 갇혀있는 인간들은 여러 고통들 속에서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그중 깨달은 자 단 두명이 부처와 노자라고. 누군가에겐 어처구니 없는 낭설이자 인터넷에 떠도는 거짓정보이지만, 심지어 나도 딱히 진짜라고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랏, 그럴 듯 한데?' 싶어서 한참을 그 생각에 빠져살고 있다. 나는 외계인이 분명 있다고 믿는다. 예전에는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다면 몽상가 혹은 망상가 취급받기 일쑤였지만 과학이 발달한 지금 오히려 외계인은 당연히 있긴 있다고 설명이 되는 추세가 매우 마음에 든다. 물론 우리의 거짓 정보들 속에 그려지는 머리와 눈이 커다랗고 기형적으로 몸은 빼빼마른 형체로 존재할..
요즘은 스트리밍 시대라지만 난 스트리밍이 왠지 탐탁치 않다. 요즘은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서도 스트리밍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 대신 MP3 음원을 다운로드 받으니까 고것도 내가 응원하는 가수에게 마찬가지로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맞겠지? 무엇보다 나는 벌써 옛시대(?) 사람인건지, 아니면 꼭 이 부분에서만큼은 소유욕이 넘쳐흐르는건지 몰라도, 좋아하는 노래는 음원을 소유하고 있어야 무언가 마음이 편하다. 진정 내 음악이 된 느낌이랄까. 내가 만든 것도 아니지만서도 ㅎㅎ 물론 나도 내 나름대로 꽤 시대에 잘 적응하며 살아왔다.꼬꼬마 시절, 라디오가 같이 되는 노란색 개구리 모양 카세트 플레이어로 카세트 줄이 늘어지게 음악을 듣다가도CD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CD 뒷판에 흠집이 날까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