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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목의 인생담
거센 바람의 제주
신을 믿지 않는 소녀가 상상했다. 만약 신이 이 땅을 빚어내었다면 한반도를 주물럭거리다 작은 보석 하나쯤 바다에 콕 끼워놓고 싶었을 거야. 빨강, 노랑, 화려한 빛이 번쩍거리는 보석은 검푸르게 반짝이는 바다엔 어울리지 않으니 짙은 초록빛이 은은하게 파들거리는 파랑새 한마리 같은 보석을 박아놓고 싶었을 거야. 그렇게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 박힌 파랑새 한마리 같은 보석은 거센 바람이 만들어낸 거친 파도에 맞고 또 맞아가며 그 매무새를 다듬어갔어. 이후의 일은 오롯이 섬이라는 보석의 몫이었지. 그래, 나는 그렇게 바다에 버려진 듯 남아있는 섬 하나를 사랑해. 뜨겁게 불타올라 첨벙첨벙 노니는 바다라는 제주도 좋지만 이렇듯 겨울을 목전에 두고 하이얗게 몰아치는 파도에 삼켜지는 그 섬을 더 사랑해. 모든 게 부서질..
나의 시 Poema
2025. 2. 9.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