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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생노래

자우림, 길 (시그널 OST)

영화로운 나무 2016. 9. 3. 23:15

내가 일부러는 아니지만

절대 무언가를 보고  

바로 리뷰를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 무한도전 무한상사를 보는데

처음부터 너무 쪼릿해서 무한상사 자체도 재밌었지만

(물론 이야기는 조금 뻔한 거 같지만 

연출을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다.  

웃긴 프로그램에서 

웃긴 사람들과 하는 건데 

이렇게 심장 쫄깃한 스릴러가 나올 줄은 몰랐다. 

- 장르가 스릴러가 아닌가? 

머 암튼 공포영화를 일체 안보는 나에게는 이 정도가 이미 스릴러'ㅁ';;;) 



갑자기 한 순간 

나에게 더 과격한 소름을 안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우림의 길


이제훈에 

스마일 테이프가 붙여진 

무전기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자우림의 길이라니.. ㅜㅜ



시그널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해주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나의 사랑 자우림의 목소리를 

또 이렇게 신선하게 마주하게 해주어 또한 감사하다.  




그나저나.. 

시그널 시즌2 나와야 되는데... 

나오겠지? 





자우림, 길


1.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이 길이 옳은 지 다른 길로 가야할 지 

난 저 길 저 끝에 다다르면 멈추겠지

끝이라면 


가로막힌 위로 앞에 서있어

내 길을 물어도 대답없는 메아리 

어제와 똑같은 이 길에 머물지 몰라

저 거미줄 끝에 꼭 매달린 것처럼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별에 섞인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2.

가르쳐줘 

내 가려진 두려움 

이 길이 끝나면 다른 길이 있는지


두 발에 뒤엉킨 

이 매듭 끝을 풀기엔

내 무뎌진 손에 

더 아프게 조여와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별에 섞인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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