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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생노래

선우정아, 봄처녀

영화로운 나무 2016. 1. 12. 21:40

내가 선우정아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을 때인지

EBS Space 공감에 나왔을 때인지 

모르겠다. 


아, 내가 2NE1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 아파를 듣다가 

선우정아의 이름이, 선우정아의 아파가 연결고리로 같이 떠서 보게된 이후인가..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몇년 전 일이라... 


중요한 것은 

선우정아라는 아티스트, 뮤지션을 알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것. 


마치 내가 중학교 때 

자우림을 알게 된 것이 

아직도 너무 감사하고 또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와중에 더 중요한 것은, 

(물론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말이다.)

내가 아기를 뱃속에 잉태했을 때,

그러니까 내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 지후카밀로가 내 뱃속에 있었을 때 

그때, 딱 그때 선우정아의 봄처녀가 나왔고 

나는 그때, 딱 그때 그곡을 즐겨들었다는 것이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멜로디, 

가사, 

그녀의 음색, 

노래의 전반적인 느낌에 

매력적인 여자들과 

그들의 상큼발랄하면서도 전혀 가볍지 않은 아름다운 춤사위가 담긴 

사랑스러운 색깔의 뮤직비디오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노래였다. 


원래 봄을 맞이하면서는 

자우림의 봄이 오면을 P와 G로 번걸아가며 들었었는데 

이젠 그 사이클에 선우정아의 봄처녀도 들어가게 되었다.




선우정아, 

봄처녀 



너는 날 보네 나도 널 보네  

불꽃이 튀네 


하늘은 파래 바람이 부네 

다시 

입을 맞추네 맞추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part 2 


너는 날 보네 나도 널 보네

불꽃이 튀네


앞서서 걷네 뒤따라 걷네 

같이 

장단 맞추네 추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볼엔 진달래 

눈은 민들레 

입술은 쭉 철쭉 


목련 파우더

라일락 칙칙

마무리는 에이취 


속눈썹 위로 봄바람

머리카락에 봄바람

옷깃을 펼쳐 봄바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걸음은 좀 더 가볍게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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