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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목의 인생담
자우림, 길 (시그널 OST) 본문
내가 일부러는 아니지만
절대 무언가를 보고
바로 리뷰를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 무한도전 무한상사를 보는데
처음부터 너무 쪼릿해서 무한상사 자체도 재밌었지만
(물론 이야기는 조금 뻔한 거 같지만
연출을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다.
웃긴 프로그램에서
웃긴 사람들과 하는 건데
이렇게 심장 쫄깃한 스릴러가 나올 줄은 몰랐다.
- 장르가 스릴러가 아닌가?
머 암튼 공포영화를 일체 안보는 나에게는 이 정도가 이미 스릴러'ㅁ';;;)
갑자기 한 순간
나에게 더 과격한 소름을 안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우림의 길♪
이제훈에
스마일 테이프가 붙여진
무전기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자우림의 길이라니.. ㅜㅜ
시그널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해주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나의 사랑 자우림의 목소리를
또 이렇게 신선하게 마주하게 해주어 또한 감사하다.
그나저나..
시그널 시즌2 나와야 되는데...
나오겠지?
자우림, 길
1.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이 길이 옳은 지 다른 길로 가야할 지
난 저 길 저 끝에 다다르면 멈추겠지
끝이라면
가로막힌 위로 앞에 서있어
내 길을 물어도 대답없는 메아리
어제와 똑같은 이 길에 머물지 몰라
저 거미줄 끝에 꼭 매달린 것처럼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별에 섞인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2.
가르쳐줘
내 가려진 두려움
이 길이 끝나면 다른 길이 있는지
두 발에 뒤엉킨
이 매듭 끝을 풀기엔
내 무뎌진 손에
더 아프게 조여와
세상 어딘가
저 길 가장 구석에
갈 길을 잃은 나를 찾아야만 해
저 별에 섞인 어둠이 오기 전에
긴 벽에 갇힌
나의 길을 찾아야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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