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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목의 인생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올 것이 왔구나! 평소에는 전기는 아껴써야지 노래를 부르며 쓸데없이 켜진 불을 끄고 다니면서도 거리 여기저기를 가득 매운 크리스마스 전구에서 뿜어져나오는 그빛은 왜 이리도 기특한지 모른다. 온 매장을 가득 채운 크리스마스 상품들은 또 어찌나 소모적이고 일시적인 것들 일색인지 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에도 꾸준히 나와 남편의 자본주의 비판은 계속되지만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데는 여느 때없이 신중하고 진중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명절에는 남편과 아이만 시댁에 가기로 했다. 시댁에서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설이나 추석처럼 말그대로 명절이다. 나도 오길 당연히 바랐지만 여러 사정상 이번에는 건너뛰기로 했고 시댁에서도 크게 개의치는 않으신다. 그리고 그 사정에는 직장도 있고 비용도 있지..
어쩌다 보니새해에 맞춰 이 폴더에 글을 쓰게 되네. 오늘 일터에서 폰으로 간간히, 그러나 요즘은 자주 뜨는 속보를 접했다. 세간의 화제인 정유라 체포 소식 -드디어 되어야할 것이 되었구나! 짧은 환희와긴 환란의 연속. 그녀가 그간 터트렸던 수많은 발언들이,우리를, 아주 평범하게 살아 온 우리들을,나를 믿고 열심히, 우리가 발 딛고 살아 온 이 사회를 나름 착실히 믿고 살아 온 우리를 경박하고 간단한 말들로 짓밟아버린 그녀가 너무 미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고,아직 죄값을 받은 것도 아닌데 그녀를 이미 심판한 듯 괜히 통쾌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정유라가 온갖 정당한 비판과과도한 비난을 한몸에 받을 때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그녀는 그렇다치고그녀의 아들은? 나는 지금도..
자아라는 건 쉽게 말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임은 아닐텐데 새해를 맞이하여 나만 너무 생각하다 '자아폭발'을 자행하셨으니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 감출길이 없어 반성의 의미로 엊그제 시작한 티스토리에 끄적여 본다. 사실 온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인데. 그 온가족은 꿀잠을 주무시고 나홀로 카운트를 세는 티비를 들여다보는데 그냥 먼가 쓸쓸했다. '나'라는 틀 안에 갇혀 '나'를 위한 것들만 생각하다 보니 쓸쓸하다는 게 외롭다기보다는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에서 오는 씁쓸함이었다. 나는 지금 친정집에 와있다. 아직도 내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기 참 어색해서친정이란 말을 잘 쓰진 않지만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용어가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