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순간의기억
- 순간의기록
- 선우정아
- 오래된 것
- 산고
- 생명의탄생
- 눈쌓인
- 오늘의생각
- 산책길
- #메이 #내각개편 #영국정치 #영국시사 #영국사회
- 초가을
- 사회변화
- 단상
- gas lamps
- 나의위로
- 봄처녀
- #제주 #조산원
- 제이 #누가그녀들에게입맞추고가였는가
- 독일
- 시간의기록
- 내가생각한것들
- 프랑크프루트
-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여행 말라하이드 캐슬
- #아기 #출생 #분만후 #고찰
- 아이를낳다
- 자우림
- 시그널 OST
- 산문
- 일기
-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의 곁에 남기로 한 것
- Today
- Total
목록나 (18)
나무 목의 인생담
아파트 베란다에 눈에 확 띄는 플랜카드를 걸지를 않나시퍼런 궁서체가 박힌 기념 수건을 만들지를 않나어쩜 이리도 재기발랄한 방법으로 MB 구속을 축하할 수 있는지 존경스런 마음으로 감탄하고 있다. 그들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나는 고작 예전부터 올리고 싶었던 (나름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노래 가사 하나를 올리며 기념하려고 한다. 이 노래를 알게된 건 그리 오래지 않다. 우선, 가사가 참 좋았다. 멜로디도 좋지만 나에게 이 노래의 첫인상은 단연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가사였다. 그런데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시절에 쓴 곡'이라는 정보를 접했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할거야', '어떻게 하자'라는 말이 대부분이니 편치 않은 현재에 희망적인 미래를 그렸다고 하는 것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그렇게 생각하고 듣자..
다시 가을이 돌아왔다.1년 전 우리는 따뜻한 가을의 한국에 있었고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나오고보니 너무나도 짧았던 1년이 지나고또다시 돌아온 가을의 계절에우리는 지금, 겨울마냥 추운 가을의 영국에 있다.봄은 항상 돌아오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작에 가슴뛰기 바쁘다.여름도 항상 돌아오지만 우리는 뜨거운 태양을 사랑하기에 그것을 즐기기에 바쁘다.항상 돌아오는 겨울은 그 차가움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한 어루만짐에 동조하기 바쁘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하필 가을에, 마음에 짬이 나서 사진을 뒤적이고 글을 끄적인다. 사랑한다는 우리 사이에또 사랑한다는 작은 인간이 등장했다.여기서 '사랑한다'는 말은 마치 남이 말하듯 흘려보내는 투가 아니라너무 깊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말이라 괜히 그 무게를 더하고 싶어 돌..
어쩌다 보니새해에 맞춰 이 폴더에 글을 쓰게 되네. 오늘 일터에서 폰으로 간간히, 그러나 요즘은 자주 뜨는 속보를 접했다. 세간의 화제인 정유라 체포 소식 -드디어 되어야할 것이 되었구나! 짧은 환희와긴 환란의 연속. 그녀가 그간 터트렸던 수많은 발언들이,우리를, 아주 평범하게 살아 온 우리들을,나를 믿고 열심히, 우리가 발 딛고 살아 온 이 사회를 나름 착실히 믿고 살아 온 우리를 경박하고 간단한 말들로 짓밟아버린 그녀가 너무 미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고,아직 죄값을 받은 것도 아닌데 그녀를 이미 심판한 듯 괜히 통쾌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정유라가 온갖 정당한 비판과과도한 비난을 한몸에 받을 때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그녀는 그렇다치고그녀의 아들은? 나는 지금도..
앨범명: 陰謨論 (음모론), 그리고 그 이전에 또다른 명곡, 나의 사랑 EV1과 함께 EP로. 다음(Daum)에 나와있는 노래 설명:[출처] http://music.content.daum.net/albums/296161글 ㅣ 사운드홀릭 ENT. / #159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차갑고 무겁게, 때로는 뜨겁게 유영하는 밴드 자우림이 그들의 8번째 숲 [음모론]. 이 숲에는 이름 모를 공모자들에 의해 숨겨진 세상의 몇 가지 이야기들 즉, 우리가 알지만 규명할 수 없었던 격동적인 사건들에 대해 모른 척 넘겨버리거나 고개를 돌리고 질끈 눈을 감아버린 이야기들이 날카롭고 위트 있게 메아리치고 있다. 본격적으로 숲에 빠져들기 전, 자우림은 친절하게도 ‘PEEP SHOW’와 ‘EV1’이라는 게이트를 먼저 개방하기..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6072201528&Dep0=m.facebook.com 핸드폰 인터넷 창에 몇 달 째 닫히지를 못하고 배터리며 용량이며 머 이것저것 소모하며 버팅기고 있던 주소창 하나. 얼른 블로그에 옮기고 그만 내 너를 고이 접어 닫아주리라- 배우 윤정희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를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윤정희라는 이름이야 머 오다가다 몇 번 들어본 것 같지만 내 나이 아직은 20대 익숙한 얼굴일리 만무하다. 백건우라는 이름은 내가 만삭 때, 친정에 머물고 있었는데 제주, 그 따뜻한 바다의 한 항구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공연을 하셨을 때 피아니스트로서 처음 알게되었다. 그런 그둘을 부부로서 알게된 것도 같은..
내가 일부러는 아니지만절대 무언가를 보고 바로 리뷰를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 무한도전 무한상사를 보는데처음부터 너무 쪼릿해서 무한상사 자체도 재밌었지만(물론 이야기는 조금 뻔한 거 같지만 연출을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다. 웃긴 프로그램에서 웃긴 사람들과 하는 건데 이렇게 심장 쫄깃한 스릴러가 나올 줄은 몰랐다. - 장르가 스릴러가 아닌가? 머 암튼 공포영화를 일체 안보는 나에게는 이 정도가 이미 스릴러'ㅁ';;;) 갑자기 한 순간 나에게 더 과격한 소름을 안겨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우림의 길♪ 이제훈에 스마일 테이프가 붙여진 무전기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자우림의 길이라니.. ㅜㅜ 시그널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해주어 감사하기도 하지만나의 사랑 자우림의 목소리를 또 이렇게 신선하게 마주하게 해주어 또..
내가 선우정아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을 때인지EBS Space 공감에 나왔을 때인지 모르겠다. 아, 내가 2NE1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 아파를 듣다가 선우정아의 이름이, 선우정아의 아파가 연결고리로 같이 떠서 보게된 이후인가..그런 것 같기도 한데 몇년 전 일이라... 중요한 것은 선우정아라는 아티스트, 뮤지션을 알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것. 마치 내가 중학교 때 자우림을 알게 된 것이 아직도 너무 감사하고 또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와중에 더 중요한 것은, (물론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말이다.)내가 아기를 뱃속에 잉태했을 때,그러니까 내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 지후카밀로가 내 뱃속에 있었을 때 그때, 딱 그때 선우정아의 봄처녀가 나..
자아라는 건 쉽게 말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임은 아닐텐데 새해를 맞이하여 나만 너무 생각하다 '자아폭발'을 자행하셨으니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 감출길이 없어 반성의 의미로 엊그제 시작한 티스토리에 끄적여 본다. 사실 온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인데. 그 온가족은 꿀잠을 주무시고 나홀로 카운트를 세는 티비를 들여다보는데 그냥 먼가 쓸쓸했다. '나'라는 틀 안에 갇혀 '나'를 위한 것들만 생각하다 보니 쓸쓸하다는 게 외롭다기보다는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에서 오는 씁쓸함이었다. 나는 지금 친정집에 와있다. 아직도 내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기 참 어색해서친정이란 말을 잘 쓰진 않지만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용어가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