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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목의 인생담
다시 가을이 돌아왔다.1년 전 우리는 따뜻한 가을의 한국에 있었고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나오고보니 너무나도 짧았던 1년이 지나고또다시 돌아온 가을의 계절에우리는 지금, 겨울마냥 추운 가을의 영국에 있다.봄은 항상 돌아오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작에 가슴뛰기 바쁘다.여름도 항상 돌아오지만 우리는 뜨거운 태양을 사랑하기에 그것을 즐기기에 바쁘다.항상 돌아오는 겨울은 그 차가움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한 어루만짐에 동조하기 바쁘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하필 가을에, 마음에 짬이 나서 사진을 뒤적이고 글을 끄적인다. 사랑한다는 우리 사이에또 사랑한다는 작은 인간이 등장했다.여기서 '사랑한다'는 말은 마치 남이 말하듯 흘려보내는 투가 아니라너무 깊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말이라 괜히 그 무게를 더하고 싶어 돌..
아이를 낳는 그 순간, 그 순간의 기억을 담고 싶다. 출산을 하고 친구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얼마나 아파?'다. 단순해 보이지만 나름 구체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출산 전에는 아이를 낳는다는 것에 관해 진지하게 상상해본 적이 없다. 추상적인 차원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얼마나 아플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프기야 하겠지. 근데 '얼마나' 아플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엄마한테 물어본 적 조차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아팠어?'라는 당연하고 뻔한 질문을 기대한 나에게 꽤 많은 친구들이 대체 '얼마나'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신나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아프긴 진짜 아프다. 근데 그 아픈 정도가 말로 글로 아무리 해봐야 표현이 안될 정도로 아픈 것이다. 차..
어쩌다 보니새해에 맞춰 이 폴더에 글을 쓰게 되네. 오늘 일터에서 폰으로 간간히, 그러나 요즘은 자주 뜨는 속보를 접했다. 세간의 화제인 정유라 체포 소식 -드디어 되어야할 것이 되었구나! 짧은 환희와긴 환란의 연속. 그녀가 그간 터트렸던 수많은 발언들이,우리를, 아주 평범하게 살아 온 우리들을,나를 믿고 열심히, 우리가 발 딛고 살아 온 이 사회를 나름 착실히 믿고 살아 온 우리를 경박하고 간단한 말들로 짓밟아버린 그녀가 너무 미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고,아직 죄값을 받은 것도 아닌데 그녀를 이미 심판한 듯 괜히 통쾌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정유라가 온갖 정당한 비판과과도한 비난을 한몸에 받을 때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그녀는 그렇다치고그녀의 아들은? 나는 지금도..